미묘하디 미묘한 화장품의 세계 - 토너와 스킨 / 앰플과 세럼, 에센스 / 로션과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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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세계는 넓고도 미묘하다. 비슷해 보이는 데 이름은 다른 제품들이 너무 많아 가끔은 헷갈리고 머리도 아프다.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어떤 순서로 사용해야 하는지 미묘하달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화장품 바르는 순서 


무조건 묽은 제형부터 사용하면 된다. 손등에 떨어뜨렸을 때 가장 먼저 흐르는 제품이 점성이 가장 적은 제형을 가진 제품이겠다. 그렇게 보았을 때


토너(->스킨) -> 에센스(세럼->앰플) -> 로션(->크림) 순이 되겠다. 


만약에 아이크림이나 영양크림 혹은 오일을 추가적으로 바른다고 한다면

토너(->스킨)->에센스(세럼->앰플) -> 아이크림 -> 로션(->크림) -> 영양크림(->오일) 순이다.


그러나 사실 소개한 제품들 중에는 성분이 겹치는 것이 꽤 많기 때문에 이 중에서 선택하여 몇 가지만 바르면 충분하다.

다만 위의 순서는 지켜서 말이다. 

그렇다면 왜 여기서 몇 가지 제품만 추려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결국 성분이 겹치는 개념이 같은 제품들이 꽤 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개념은 같으나 다른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는 제품들에 대해 완벽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토너 -> 스킨의 차이 


사실 최근에는 토너와 스킨 간 성분 상의 차이가 크지 않다. 주로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을 담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세안 후 남은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피부결을 정돈하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준다는 점에서 같다. 결국 스킨이건 토너건 세안의 마지막 단계이자 보습의 시작 단계에 속하는 화장품인 건 맞다. 

다만 제형이 다를 뿐이다. 토너는 스킨에 비해 제형이 묽다. 또한 때에 따라 알코올 성분을 더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분 보충을 더 필요로 한다면 토너보다는 스킨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토너 등 수분 보충을 촘촘히 해주는 기능성 토너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에 토너든 스킨이든 본인에게 맞는 성분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토너나 스킨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린다. 그러나 보습 단계에서 공급되는 영양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토너나 스킨 사용을 권장한다.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의 ph가 정상보다 산성화된다. 토너나 스킨은 이를 약산성으로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처 닦이지 않은 노폐물을 닦아주고 각질을 정돈하여 다음 단계에 있을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에센스 -> 세럼 -> 앰플의 차이


에센스, 세럼, 앰플 다 비슷해 보이는데 또 서로 다른 명칭을 가져 도대체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나 개념은 결국 같다. 

에센스, 세럼, 앰플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농축 정도 뿐이다. 이 세 제품은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피부 탄력, 피부 영양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성분 중 몇 가지를 담고 있는데 에센스는 이 중에서 담고 있는 성분을 가장 가볍게 농축한 제품이다. 에센스, 세럼, 앰플 순으로 농도가 진하다고 보면 된다. 

에센스로 관리를 하다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그 대안으로 영양분이 더 농축된 세럼, 앰플을 사용해도 되지만 토너와 스킨이 그렇듯이 최근에는 에센스, 세럼, 앰플 간에도 큰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성분의 것을 찾아 쓰면 되겠다. 

다양한 기능의 제품으로 효과를 보고 싶다면 낮과 밤 서로 다른 기능을 가능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효과를 보고 싶다고 하여, 성분이 몇 가지 겹치는 제품을 함께 덧바르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에센스든 세럼, 앰플이든 바르고 난 후 로션이나 크림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로션이나 크림이 에센스, 세럼, 앰플에 담긴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주기 때문이다. 


로션 -> 크림의 차이 


가끔 보면 로션을 발라야 하는지 크림을 발라야 하는지 둘 다 발라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위에서 소개한 스킨과 토너, 에센스와 세럼 그리고 앰플과 마찬가지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오일과 수분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오일 함량이 높으면 크림, 수분 함량이 높으면 로션인 것이다. 아무래도 크림에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오일 성분이 더 있기 때문에 무거운 만큼 보습 효과도 더 좋다. 사람에 따라 더 높은 보습 효과를 위해 로션과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중요한 건 많이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무조건적으로 좋은 건 아니다.

화장품 간의 성분이 상충할 경우 심지어 효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우리의 피부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대한 기본적 보호 기능이 있는데 성분이 상충되는 것들을 많이 바르다 보면 피부가 이를 흡수해주지 않아 겉에서 돌기만 하다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킨이나 토너 중 택 1 / 에센스, 세럼, 앰플 중 택 1 / 로션이나 크림 중 택 1 하여 사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